Henry · 16일차 · 관용어구
오늘은 진도 대신 쉬어가는 날입니다. 네이티브 대화에서 갑자기 막히는 순간 — 대개 관용어구예요. 문법이 아니라 덩어리라서,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사이에 중간이 없습니다.
🔊▶ 를 누르면 소리가 납니다. 오늘은 외우려고 애쓰지 말고 구경하듯 훑어보세요. 귀에 익는 게 목적입니다.
어제 외운 여행 표현입니다. 한국어 뜻을 보고 영어를 고르세요. 12개 이상 맞아야 통과입니다.
한국어만 보고 영어로 말해보세요. 3초 안에 안 나오면 넘어가고, 답을 확인한 뒤 소리 내어 한 번 따라 하세요.
체크인하려고 합니다.
I'd like to check in, please.
좀 천천히 말씀해 주시겠어요?
Could you speak more slowly?
저희 좀 늦을 수도 있어요.
We might be late.
out 밖 + of ~의 + the blue 파랑 = ?
단어 세 개를 다 압니다. 그런데 It came out of the blue. 가 무슨 뜻인지는 안 나오죠. 난데없이 생긴 일이에요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the blue 는 맑은 하늘이고, 맑은 하늘에 갑자기 벼락이 치는 그림이에요. 한국어 청천벽력과 같은 장면입니다.
관용어구는 단어를 아무리 알아도 뜻이 안 나옵니다. 쪼개지 말고 통째로 외우는 수밖에 없어요. 대신 한번 알면 평생 갑니다.
왜 배우냐면, 네이티브 대화에서 막히는 1순위가 이겁니다. 문법은 다 맞고 단어도 다 아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순간 — 십중팔구 관용어구예요.
| 종류 | 예 |
|---|---|
| 한국어에도 있는 것 | kill two birds with one stone일석이조 — 그림까지 똑같아서 제일 쉽습니다 |
| 그림이 보이는 것 | spill the beans콩을 쏟다 → 비밀을 흘리다. 그림만 기억하면 됩니다 |
| 짐작이 안 되는 것 | under the weather날씨와 무관 → 몸이 안 좋다. 통째로 외울 수밖에 |
외워서 쓰려고 하지 마세요. 관용어구를 많이 쓰는 초급자는 오히려 어색하게 들립니다. 원어민도 한 대화에 한두 개 쓸까 말까예요.
목표는 들었을 때 안 막히는 것입니다. 사전에서 초록 딱지가 붙은 서너 개만 골라 쓰시고, 나머지는 알아듣기만 하면 충분합니다.
덩어리는 모양을 바꾸면 안 됩니다. 단어를 더 넣거나 빼면 뜻이 사라져요. 통째로 외운 그대로 써야 합니다.
쪼개지 말고 통째로. 쓰기보다 알아듣기가 먼저다.
다섯 묶음으로 나눠뒀습니다. 초록 딱지가 붙은 건 지금 써도 되는 것, 회색 딱지는 알아듣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오답은 전부 직역에 낚이도록 만들었습니다. 단어 뜻대로 풀면 틀립니다.
▶ 를 누르고 소리 내어 따라 하세요. 한 문장당 3번. 말할 때마다 동그라미를 눌러 표시하면 됩니다.
I'm feeling under the weather today.
오늘 몸이 좀 안 좋아요.
His call came out of the blue.
그 사람 전화가 난데없이 왔어요.
It's late — let's call it a day.
늦었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죠.
Don't worry, it's a piece of cake.
걱정 마세요, 식은 죽 먹기예요.
That bag cost an arm and a leg.
그 가방 엄청 비쌌어요.
Relax, I'm just pulling your leg.
진정해요, 그냥 농담이에요.
Speak of the devil — here he comes!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저기 오네요!
That way we kill two birds with one stone.
그러면 일석이조네요.
Please don't spill the beans.
비밀 흘리지 말아주세요.
Let's break the ice with a quick game.
간단한 게임으로 분위기 좀 풀죠.
짧게 끊어놨습니다. 쪼개서 생각하지 말고 덩어리 하나를 한 호흡에 뱉으세요. 그래야 실제 대화 속도로 나옵니다.
내일 이 단어들로 테스트를 봅니다. 카드를 넘기면서 전부 "알아요"가 될 때까지 돌리세요. 모르는 건 계속 다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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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외우려고 하지 마세요. 오늘 한 번 훑어둔 것만으로도, 나중에 실제로 들렸을 때 "어디서 봤는데" 하는 순간이 옵니다. 그 순간이 오면 그때 진짜로 외워집니다.
오늘 외운 15개 단어 테스트부터 시작합니다. 자기 전에 카드 한 번 더 돌리세요.
다음은 예고했던 과거의 조동사입니다 — could have · should have · had to 로 "할 수 있었는데", "그럴걸" 을 말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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