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nry · 28일차 · 전화 영어
입 모양이 안 보여서 전화가 제일 무섭죠. 그런데 전화에서 쓰는 말은 스무 개쯤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오늘은 그 대본을 외우고, 실제로 통화 두 통을 해봅니다.
🔊오늘은 상대 목소리가 다른 사람입니다. 글자를 가려놨으니 먼저 소리로 들어보세요.
지난 시간에 외운 현재완료 짝말입니다. 한국어 뜻을 보고 영어를 고르세요. 8개 이상 맞아야 통과입니다.
한국어만 보고 영어로 말해보세요. 3초 안에 안 나오면 넘어가고, 답을 확인한 뒤 소리 내어 한 번 따라 하세요.
이미 보냈어요.
I've already sent it.
아직 못 정했어요.
I haven't decided yet.
한국 오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How long have you been in Korea?
I'm Henry. →
This is Henry speaking.
Henry, 전화가 제일 무섭죠. 이유가 분명합니다 — 입 모양이 안 보이고, 소리만으로 알아들어야 하고, 되물을 틈도 없이 상대가 말을 이어가니까요. 그런데 전화가 어려운 건 영어 실력 때문이 아닙니다. 전화에서 쓰는 말은 스무 개쯤으로 정해져 있어요. 오늘은 그 대본을 통째로 외웁니다.
어떤 전화든 이 순서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토막마다 쓰는 말이 하나씩만 있으면 돼요.
| 토막 | 한 줄 |
|---|---|
| ① 받기 | Hello, this is Henry speaking. |
| ② 누구·왜 | Who's calling, please? |
| ③ 잠깐요 | One moment, please. I'll put you through. |
| ④ 안 될 때 | He's not available. Could I take a message? |
| ⑤ 끊기 | Thanks for calling. |
다섯 줄만 입에 붙어 있으면 전화 한 통이 끝까지 굴러갑니다. 나머지는 그 사이에 끼워 넣는 말일 뿐이에요.
한국어를 그대로 옮기면 세 군데에서 반드시 어긋납니다. 이 셋이 오늘의 핵심이에요.
| 한국어 | 직역하면 | 전화에서는 |
|---|---|---|
| 저는 헨리입니다 | This is Henry. | |
| 누구세요? | Who's calling, please? | |
| 잠시만요 | One moment, please. |
I'm Henry. 는 무례한 게 아니라 전화에서 안 쓰는 말투라 어색하게 들립니다. 나머지 둘은 말투 자체가 문제예요 — Who are you? 는 "넌 누구냐"에 가깝고, Wait 은 명령입니다. 전화는 얼굴이 안 보여서 말투 하나로 인상이 정해집니다.
전화에서 제일 위험한 건 못 알아들은 걸 알아들은 척하고 넘어가는 겁니다. 세 줄이면 다 됩니다.
셋째 줄이 제일 쓸모 있습니다. 들은 걸 되읽어 주면 숫자도 이름도 거기서 걸러져요. 25일차에서 배운 13이냐 30이냐가 전화에서 그대로 나옵니다.
take 와 leave 를 바꿔 씁니다.
메시지를 받아 적는 쪽 → Could I take a message?
메시지를 남기는 쪽 → Could I leave a message?
내가 전화를 받았으면 take, 내가 걸었으면 leave 라고 외우면 안 헷갈립니다.
| 번호 | 읽기 |
|---|---|
| 555-0184 | five five five, oh one eight four |
| 02-555-0199 | zero two, five five five, oh one nine nine |
앞의 지역번호 02 는 zero two 라고 또박또박 읽는 사람이 많고, 뒷자리의 0 은 oh 가 흔합니다. 둘 다 맞아요. 그리고 하이픈 자리에서 한 번씩 쉬어주면 상대가 받아 적기 좋습니다.
전화에서는 I'm 이 아니라 This is. 못 들었으면 되읽어서 확인한다.
전화 두 통을 처음부터 끝까지 해봅니다. 상대 목소리는 글자를 가려놨어요 — 먼저 소리로 듣고, 안 들리면 그때 글자를 보세요. 실제 전화가 딱 그렇습니다.
전화에서 자주 오는 열두 장면입니다. 상황을 읽고 그 자리에 맞는 한 줄을 고르세요. 보기 중에는 뜻은 통하지만 무례하게 들리는 것도 섞여 있습니다.
▶ 를 누르고 소리 내어 따라 하세요. 한 문장당 3번. 말할 때마다 동그라미를 눌러 표시하면 됩니다.
Hello, this is Henry speaking.
여보세요, 헨리입니다.
Could I speak to Mr. Kim, please?
김 부장님 좀 바꿔주시겠어요?
Who's calling, please?
누구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One moment, please. I'll put you through.
잠시만요. 연결해 드릴게요.
He's not available right now.
지금 자리에 안 계세요.
Could I take a message?
메시지 남겨드릴까요?
Sorry, could you say that again?
죄송한데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겠어요?
Could you speak a little more slowly?
조금만 천천히 말씀해 주시겠어요?
Let me repeat that back.
확인차 들은 걸 그대로 읽어볼게요.
Thanks for calling. I'll get back to you.
전화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연락드릴게요.
전화가 울리면 생각할 시간이 없습니다. 한국어만 보고 2초 안에 뱉어보세요. 열두 개가 전화의 거의 전부입니다.
내일 이 단어들로 테스트를 봅니다. 카드를 넘기면서 전부 "알아요"가 될 때까지 돌리세요. 모르는 건 계속 다시 나옵니다.
—
오늘 것은 문법이 아니라 대본입니다. 다섯 토막 — 받기 · 누구 · 잠깐요 · 안 될 때 · 끊기. 그리고 못 들었을 때 되읽어서 확인하기. 이 둘이면 통화 한 통이 끝까지 굴러갑니다.
오늘 외운 15개 단어 테스트부터 시작합니다. 자기 전에 카드 한 번 더 돌리세요.
내일은 이메일과 메신저입니다 — 전화로 못 한 말을 글로 남기는 자리예요. 오늘 쓴 표현이 그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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